우체부 프레드는,
단지 푸른 유니폼과 커다란 가방 하나 메고 다니면서도
자신의 일이 단지 우편물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단순노동이 아니라고 믿었다.
그는 오랫동안 집을 비우면
우편물이 쌓여 도둑들의 표적이 됨을 알았기에 그들의 우편물을 자신이 보관했다가 전해주었다.
그들에게 우편물만 건네는 것이 아니라 안부를 챙기고 그들을 기억함으로써 사람 사이에 ‘관계’를 만들 줄 알았고
자신의 일이 결코 단순 노동이 되지 않는 비결을 알았다.
보잘것없는 일상에서 위대한 가치를 발견한 그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프레드 상’까지 만들어졌다.
- 이종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