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한 관계.
어떤 만남이든 누구에게나 다 주어지지 않음을 이제 나는 알겠다.
그리고 언젠가 그 열렬함도 식게 되어 있음을.
그 기운이 정으로 바뀌든 헤어지든 변하게 된다는 것을.
그것을 순리고 당연한 이치로 받아들이면 생활 속에서 상처를 덜 받게 된다는 사실도.
그래서 두루 좋은 만남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진지하고 유쾌한 사귐 속에서 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고 할 일도 많음을 알게 될 테니.
- 신현림 <싱글맘 스토리> -